서강대 4년제大 중 수시 최고 경쟁률 기록…한양대ㆍ중앙대 뒤이어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9.18 16:42

-학과별 최고 경쟁률은 서경대 실용음악학과가 602대 1로 1위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 인기 저조

  • 지난 15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강대가 31.05대 1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한양대와 중앙대가 차례로 이었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에 따르면 서강대는 1271명 모집에 3만9466명이 지원해, 3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써 서강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 28.28대 1 ▲중앙대 26.53대 1 ▲가천대(메디컬) 26.45대 1 ▲성균관대 25.65대 1 ▲경희대 25.36대 1 ▲한양대(에리카) 22.97대 1 ▲ 서울여대 22.06대 1 ▲서경대 22.02대 1 ▲경기대 21.4대 1 순이다.

    전년 대비 경쟁률이 가장 많이 오른 대학은 한세대로 8.29대 1에서 16.02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한성대가 7.37대1에서 13.79대 1, 3위는 연세대로 14.37대 1에서 19.95대 1을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한세대는 취업률이 유리한 간호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이며, 한성대는 적성고사를 폐지했다가 올해 부활한 영향이 크다”며 “또한 연세대는 지난해 수능 이전에 실시한 논술을 올해 수능 이후로 일정을 변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권 소재 대학 중 전년 대비 경쟁률이 많이 오른 대학은 홍익대(세종)가 5.28대1에서 8.11대1로 1위, 2위는 연세대(원주)로 9.59대1에서 12.12대1을 기록했다. 홍익대(세종)는 캠퍼스 통합이 예정되면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학과별로는 서경대 실용음악학과(보컬) 경쟁률이 602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문계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 한의예과(논술우수자전형)로 217.4대 1을, 자연계 최고 경쟁률은 부산대 의예과(논술전형)로 281.6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연간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지원 프로젝트인 프라임 사업을 유치한 대학들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학생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전국 21개 대학 중 13개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으며,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6대 1 이하를 기록했다.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