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공정성 위해 '고교 소개자료' 형식 통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필요한 고교정보를 일괄적으로 수집해 각 대학에 배포하기 위한 '공통 고교정보' 양식을 24일 발표했다.

공통 고교정보는 2018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종합(학종)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 지원자의 고등학교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일괄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하는 자료다. 대교협은 2012학년도부터 고교정보시스템을 통해 고교에서 기본정보와 대입관련 특기사항 등을 입력받아 대학이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왔으나, 고교에서 입력하는 정보가 학교알리미 내용과 유사하고 업무 부담이 크다는 지적 등 개선 요구가 있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교협이 학교알리미 정보와 각 고교의 학교교육계획서를 수합해 대학에 제공했는데다 각 대학이 추가적으로 고교에 직접 정보를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해 각 시·도교육청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에서 고교정보 공통양식을 개발·배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2018학년도 공통 고교정보를 개발하기 위해 고교 교사 및 장학사, 대학의 입학처장 및 입학사정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공통 고교정보' 양식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공통 고교정보'는 ▲고교 기본정보(고교유형·기숙사·교원·학생수 등 기본현황) ▲교육환경 및 구성원 특성 ▲교육과정 운영 현황 ▲동아리 활동 개설 및 운영 방식 ▲교내 시상내역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 ▲기타사항 등 총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공통 고교정보 양식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고등학교로 배포되고, 고교에서 작성한 공통 고교정보는 대교협에서 수합해 학종 운영을 위해 필요한 대학에만 제공된다.

각 고교에서는 공통 고교정보를 작성할 때 양식 변경 없이 사실에 근거해 작성해야 하며 선택사항 및 해당 사항이 없는 경우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에서 개별적으로 고교에 요청해 대학 맞춤형 자료를 작성하지 않도록 이번 '공통 고교정보' 양식으로 일원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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