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선택 과목' 따라 대입 성패 갈린다 > 입시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온라인 상담 신청
자주 묻는 질문 1:1 문의
입시뉴스

앞으론 '선택 과목' 따라 대입 성패 갈린다

페이지 정보

게재일2017-09-18 댓글0건
자료출처 조선일보

본문

'개정 교육과정' 내년 고교 도입
교육계가 말하는 대입 향방
학업 능력 보는 '학종' 중요해져… 現 중 3, 고교 선택 신중해야

"중 3 아들을 둔 학부모예요. 아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개편 첫 대상에서 벗어나서 다행이지만, 사실 내년 고교에 도입된다는 2015 개정 교육과정도 걱정이에요. '문·이과 통합' '과목 선택' 등 변화가 크다고 들었는데, 구체적 내용은 전혀 모르거든요. 주변 엄마 중에도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어요. 교육과정이 달라지면 분명히 대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이현진·42·경기 고양)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하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개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비중을 줄이고(90→84단위), 문·이과 구분을 완화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운다는 게 골자다. 2~3학년 때 자기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게 한다는 점도 큰 변화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현 중 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는 '고교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했느냐'가 대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선택 과목 이수 상황, 학종의 주 평가요소 될 것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교과목 구성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다. 우선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교과가 '공통 과목' '일반 선택' '진로 선택'으로 나뉜다. 국어를 예로 들면, ▲공통 과목(국어) ▲일반 선택(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 ▲진로 선택(실용 국어, 심화 국어, 고전 읽기)으로 구성된다<표 참조>. 고교생들은 1학년 때 공통과목을 듣고 나서 자기 관심사와 희망 진로, 적성에 따라 2~3년 때 '일반 선택' '진로 선택' 과목을 골라 이수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다.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되긴 했지만, 교육계에선 (2022학년도 수능은) 결국 '전 과목 절대평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약화한다면, 결국 대입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서울의 A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대입 정책은 고교 교육과정에 따라 움직이는데 개정 교육과정 아래서 정시모집이 늘어날 리 없다"며 "수시모집·학종의 비중이나 영향력은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은 현행대로 수능을 치르는 현 중 3도 피하기 어렵다. 서울 B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학종은 학생이 어느 분야에 관심 있는지, 이와 관련해 고교에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 어떤 비교과 활동으로 역량을 키웠는지를 보는 전형"이라며 "결국 앞으로의 학종에선 '선택 과목(일반·진로)' 이수 상황이 가장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될 것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 C씨는 "(지난달 발표된 수능 개편 시안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진로 선택 과목은 수능에도 출제되지 않는다"며 "이런 과목들은 결국 새로운 형태의 학종과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진로 일찍 정하고, 희망 전공 따라 과목 선택해야

사실 '과목 선택'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이 '수능에서 점수 받기 쉬운'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이와 달리 앞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될 학생들은 '점수'보다는 자신의 희망 진로를 고려해 과목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달리 말하면 적어도 고 1을 마칠 때까지는 희망 진로나 관심 분야, 적성을 어느 정도 찾아놔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 D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우리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 진로 선택 과목에서 무엇을 골라 들었는가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예컨대 경제학과에 지원한 두 학생이 있다면, (문과생임에도) 일반 선택에서 '미적분', 진로 선택에서 '경제 수학'을 이수한 학생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서울 E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설령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과목이더라도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정 교육과정은 지금처럼 문·이과만 선택하면 저절로 시간표가 결정되는 형태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과목을 듣고 이를 심화해 나가는 과목 선택이 필요하다. B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자신의 목표나 희망 진로가 무엇인지, 그에 따라 어떤 수업을 선택해 들었는지, 해당 수업에서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등이 '학생부에 어떻게 기록되느냐'가 앞으로의 대입, 즉 학종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우선 희망 전공별로 어떤 선택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학생들에게 잘 알려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점수 따기 쉬운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학 고교, '수업 개설 능력' 등 살펴 골라야

문제는 현재 개정 교육과정을 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고교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 F씨는 "고교별로 상황이 다르겠지만, 적은 학생이 선택한 과목은 개설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애초 몇몇 과목은 개설할 수 없는 학교도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 일반고 경우엔 (학교 간 거리가 멀어) 거점학교 체제로 운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준비 잘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사이에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입시 전문가 G씨는 "고교가 개정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학교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직접 문의해 이런 부분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진학 고교를 결정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발 빠른 학부모는 이러한 선택 과목과 관련한 사교육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희망 전공에 따라 과목 선택 컨설팅을 받거나 선행학습에 나서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성급한 결정이다. 입시 전문가 H씨는 "벌써 컨설팅이나 선행학습에 나서는 건 너무 이른 데다 별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그보다는 중학교 때 기본적인 학습 태도를 잘 갖추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수업 방식이 프로젝트형·학생참여형으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평가 방식도 달라질 거예요. 이를테면 얼마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학습하느냐, 수업에서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느냐 등이 중요하죠. 또 어떤 선택 과목은 아예 교과서 없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수업할 수도 있어요. 인터넷이나 다양한 자료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 그 안에서 문제를 발견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댓글 0개 (로그인 후 글을 남겨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2 해성1빌딩 4층 |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37 IT캐슬2차 503호
한샘입시교육컨설팅 | 사업자등록번호 : 113-22-03794 | 대표 : 장준영 | TEL : 02-336-2585
Copyright © www.hsconsult.co.kr All rights reserved.
한샘입시교육컨설팅
에듀하이토탈클래스
매주 10명 무료 이벤트
카카오톡 상담하기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