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점差 내신경쟁, 수능 절대평가땐 더 심화" > 입시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온라인 상담 신청
자주 묻는 질문 1:1 문의
입시뉴스

"0.1점差 내신경쟁, 수능 절대평가땐 더 심화"

페이지 정보

게재일2017-08-21 댓글0건
자료출처 조선일보

본문

[우려 쏟아진 수능 개편] [下] 수능 변별력 잃으면 내신 부담

학생들 "내신 비슷한 친구는 적"
지금도 교실서 신경전 살벌한데 교사 51% "경쟁 더 치열해질 것"
 

"내신 문제당 2.8점, 2.2점 이렇게 소수 단위로 배점돼요. 내신이야말로 무한경쟁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겁니다."

교육부 수능 개편안을 놓고 지난 11일 처음 열린 공청회에선 고교 내신 경쟁에 대한 학부모들 우려가 쏟아졌다. 수능 절대평가를 네 과목(①안)으로 할지, 일곱 과목(②안) 전부로 할지 의견을 모으는 이날 공청회 자리가 생각지도 못한 내신 성토장이 된 것이다. 이달 말 수능 개편안이 어느 쪽으로 확정되든 내신 경쟁이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고1 때부터 '대포자' 늘 것"

교육부는 지난 10일 수능 개편 시안을 공개하면서 "내년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내신 평가는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3의 경우 석차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되는 상대평가 내신 제도를 계속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면 그만큼 변별력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내신의 중요도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지가 서울진학지도교사협의회 소속 교사 17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이번 수능 개편안이 내신 경쟁을 완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응답자 과반(50.9%)은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고 답했고, 42.8%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절대평가 확대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져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 두 개의 짐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1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43)씨는 "수능이 불특정 다수와의 경쟁에서 내 점수를 높이기 위한 싸움이라면, 내신은 바로 옆자리 친구와의 '순위 쟁탈전'"이라며 "수능 개편으로 내신 비중이 더 높아지면 시험 못 봤다고 일찌감치 대학 포기하는 '대포자'가 1학년 1학기 때부터 지금보다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생 박모(17)양은 "비슷한 성적대의 친구는 적(敵)처럼 여기는 게 지금 분위기"라며 "족보(과거 출제된 내신 시험 문제) 공유도 안하고 공부에 관한 대화도 꺼릴 정도"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심한 내신 경쟁이 수능 개편으로 더 격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대학에선 수능 절대평가가 확대되는 2021학년도 입시부터 정시에서도 내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권 수능 동점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능만으로는 선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현재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하지 않거나, 매우 낮은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다.

내신 절대평가해도 문제

교육부는 2021학년도 이후의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전환에 대해선 올해 안에 결정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내신 절대평가는 문재인 정부 공약인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듣는 고교학점제는 지금의 9등급 상대평가 제도에선 수강 인원이 적으면 좋은 등급을 따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내신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사고·특목고로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자사고 등 폐지 공약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럴 경우 대입 수능뿐 아니라 내신도 변별력 약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고교에선 내신 시험을 무조건 쉽게 낼 것이므로 변별력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개 (로그인 후 글을 남겨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206건 5 페이지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2 해성1빌딩 4층 |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37 IT캐슬2차 503호
한샘입시교육컨설팅 | 사업자등록번호 : 113-22-03794 | 대표 : 장준영 | TEL : 02-336-2585
Copyright © www.hsconsult.co.kr All rights reserved.
한샘입시교육컨설팅
에듀하이토탈클래스
매주 10명 무료 이벤트
카카오톡 상담하기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