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1 대학 갈 때 논술 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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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2017-07-20 댓글0건관련링크
자료출처 | 한국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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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부터 논술·특기자전형 축소·폐지 방침
'대입전형 단순화' 국정과제 내년부터 추진
현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논술전형이 유지된다. 2020학년도부터 논술을 축소·폐지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보다 적용 시기가 1년 늦춰진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교육 분야 국정과제를 보면 ‘복잡한 대입전형 단순화 추진·적용(2018 년~)’으로 명시됐다. 대입전형 단순화란 논술·특기자전형을 폐지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정시모집 위주로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추진 시점은 2018 년부터다.
대입전형 단순화를 2018 년부터 추진할 경우,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고1이 아닌 현 중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대입부터 논술 폐지가 적용된다.
실제로 교육부가 다음 달 발표하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는 논술 폐지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국정과제대로 내년부터 논술전형 폐지·축소를 추진해 2021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 폐지 방침에 혼란스러워 하던 고1 학생과 학부모는 한숨 돌리게 됐다.
논술전형은 내신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점 때문에 1학기 중간고사를 망친 고1 학생들이 논술 폐지 소식을 접하고 자퇴를 고민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내신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경우 논술이 폐지되면 남는 선택지가 수능이므로, 차라리 자퇴하고 내신 부담 없이 검정고시와 수능 준비에 ‘올인(all in)’하는 게 낫다는 논리다.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고1 학생들이 좀 더 여유를 갖고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한 고교 교사는 “예를 들어 논술을 폐지하면 어떤 전형을 확대하는지 학생과 학부모가 손쉽게 알 수 있도록 대입 정책 전반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논술·특기자전형 축소·폐지가 1년 늦춰짐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해 학생부 위주 전형 개선,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대입제도 변화 등 ‘대폭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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