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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절대평가, 3월 학평에서 "첫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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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2017-03-06 댓글0건
자료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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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오는 9일에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실시된다. 이번 학평은 2018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시행되는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문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 의미가 크다. 진학사가 6일 발표한 '영어 절대평가, 3월 학평으로 맛보기' 자료를 통해 영어 절대평가 제도의 요점과 대학별 반영방법을 정리했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와 3월 학평
2018학년도 수능의 특징 중 하나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다. 올해는 수능 성적표에 영어영역의 등급만 제공된다. 원점수 90점을 넘으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등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므로 전년도 수능보다 상위등급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절대평가가 곧 ‘물영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공부를 조금만 해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


이번 학평에서 기대했던 영어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고민해야 한다. 듣기 문항에서 틀렸는지, 어휘·어법 부분이 취약해 틀렸는지를 객관적으로 자가진단해 봐야 한다. 어휘와 듣기는 매일 외워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휘의 경우,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을 통해 그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영어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과 문제의 보기 문항에서 나온 표현과 동의(同意)의 다른 표현도 정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대학별 영어 반영방법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대학들은 수능최저에 변화를 주고 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자연적으로 완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국사처럼 영어영역의 등급을 지정하는 경우와 기존과 동일하게 일부 영역의 등급합을 활용하는 경우이다.

▷영어영역의 등급 지정
영어영역의 등급을 지정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꼽을 수 있다. 연세대는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가 상이하나,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모든 전형에 영어 2등급 이내로 지정하고 있다. 물론 한국사도 인문은 3등급, 자연은 4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가령, 연세대 일반전형의 경우 작년에 인문은 국수영탐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은 국수(가)영과 4개 영역 등급 합 8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요구했다면, 올해는 인문은 영어2등급, 한국사 3등급 이내면서 국어, 수학, 탐구1, 탐구2 총 4개 과목(탐구를 별도로 산정) 등급합이 7이내, 자연은 영어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면서 국어, 수(가), 과탐1, 과탐2 4개 과목 등급합 8이내를 요구한다. 이 경우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수능 최저가 완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도 영어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면서 남은 영역 중 2개 등급합 4이내를 요구한다(일부 모집단위 제외).


▷일부 영역의 등급합 활용(기존과 동일)
영어절대평가를 도입해도 기존과 동일하게 등급합을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은 편이지만, 이 경우 등급합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앙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인문, 자연(서울) 모두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5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을 요구한다. 전년도 동일전형의 경우 인문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자연(서울)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합 4(수가 또는 과탐 필수) 및 한국사 4등급이었다.

동국대의 경우 인문은 3개 합6, 자연은 2개 각 2등급으로 전년도에 비해 강화되었다. 물론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처럼 전년도와 동일한 수능최저를 적용할 경우 상위등급 비율이 높아져 실질적인 수능최저 완화효과를 볼 수 있는 대학도 있다.

동일 대학에서도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2018학년도 입시의 경우 수능최저가 강화 또는 완화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전체적으로는 영어절대 평가체제하에서도 전년도와 수능최저의 변화가 크지 않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영어를 지정하거나, 전년보다 1개 등급 정도를 강화해 반영하기 때문에 전년도보다 수능최저의 중요성은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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