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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으로 대입 레이스 시작,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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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2017-03-06 댓글0건
자료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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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고3 학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취약영역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의의를 둬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3월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도 아니고, 범위 역시 수능의 극히 일부분”이라며 “고3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 위치를 점검해 보는 ‘몸 풀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과 함께 고3 수험생을 위한 ‘3월 학평 체크 포인트’를 짚어봤다.

◇겨울방학 학습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라
전문가들은 3월 학평을 통해 겨울방학 동안 준비하고 목표했던 영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겨울방학 동안 사회·문화 과목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을 세우고 학습에 임했다면, 3월 학평에선 철저하게 사회·문화 과목의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신의 위치 파악을 단순히 전 영역 합산 점수나 등급으로만 해석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며 “이런 경우 올바른 학습 방향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먼저 겨울방학 기간 목표했던 과목의 성과를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3월 학평은 지난 2년간 쌓아왔던 학습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3월 학평 점수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이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데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김 소장은 “좋은 결과가 나왔거나 학습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지금까지의 학습 패턴을 유지하고,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학습 계획과 태도를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전형 결정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하라
3월 학평은 수시모집 주력 전형을 결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새 학기부터 주력 전형에 대해 생각해두면, 앞으로의 학습 계획과 대입 준비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3월 학평 성적은 학기 초반 전반적인 수시지원의 틀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한 척도”라며 “수시 지원 시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부리기보다는 3월 학평 성적을 토대로 현실적인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력연구소장 역시 “주력 전형을 미리 파악해두면 6월 모평 이후 수시 전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좀 더 쉽게 내릴 수 있고, 9월 수시 원서 접수 시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주력 전형을 정할 때 먼저 3월 학평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과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등을 각각 확인해보라고 권한다. 남 소장은 “만약 학평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더 높다면 ‘학생부 전형’ 위주로, 학평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더 높다면 ‘논술 전형’ 혹은 ‘정시 전형’ 위주로 대입 전략을 세우라”고 귀띔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영어 절대평가’ 대비하라
2018학년도 수능의 특징 중 하나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다. 올해는 수능 성적표에서 영어영역의 등급만 제공된다. 원점수 90점을 넘으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 등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년도 수능보다 상위등급 학생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하더라도 쉽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라며 “절대평가라고 해서 반드시 ‘물영어’라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우 연구원은 3월 학평을 통해 영어 영역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이번 학평에서 기대했던 영어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옆 친구가 독해 위주로 공부한다고 해서 휩쓸려 따라가기보단, 본인의 취약 부분을 찾아 이를 보완하는 학습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어휘와 듣기 학습은 매일 반복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휘와 듣기는 매일 학습해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어휘의 경우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을 통해 그 의미를 추론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면서 “영어 지문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과 보기 문항에서 나온 표현과 같은 뜻의 단어를 함께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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