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중앙대학교가 서울캠퍼스 공과대학과 창의ICT공대, 안성캠퍼스 생명공학대 정시모집에서 ‘단과대별 선발’을 일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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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11일 임시교무회의를 통해 오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이들 3개 단과대 정시모집 선발인원 중 일부를 기존의 학과별 선발이 아닌 단과대별 ‘전공개방 모집제도’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의대 등 일부 단과대를 제외한 다른 단과대도 오는 2019년 입시부터는 단과대별 선발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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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개바 모집제도 선발 인원은 정시모집 선발인원 내에서 각 단과대가 자율로 결정한다. 해당 제도를 통해 선발된 학생은 입학 첫 해에는 단과대 소속으로 공부를 하고 2학년 때부터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학교 측은 신입생들의 전공선택권이 보장되도록 전공탐색기간을 충분히 주자는 취지로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작년 도입됐던 ‘광역모집제’의 문제점이 그대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중앙대는 지난 2016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단위를 단과대로 확대하는 내용의 ‘광역모집제’를 도입했지만, 인기학과 쏠림 현상 등이 문제로 떠오르며 이듬해 기존의 학과제 모집 방식을 다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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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에서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제도가 완성되지 않은 일방적 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학사제도 유연화가 가져올 무한경쟁과 소속감 박탈, 공동체의 붕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 관계자는 “학과를 폐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면서 “신입생의 80%는 학과별로 뽑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소위 ‘비인기학과’라도 폐지가 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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