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수능 탐구영역 어느 과목을 선택하면 유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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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8-04-17 17:22 조회8,7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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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탐구영역 선택과목에 대한 논의..
2009학년도에 수능 점수제 부활을 통해 다시금 선택과목간 유·불리와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한지에 문제 등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이에 필자는 선택과목의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다소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칼럼의 주제로 삼기로 하였다.
2.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까?
올해 처음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가 크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아래표를 보자.
사회탐구 |
과학탐구 |
||||
표준점수(최고점) | 선택과목 | 선택인원 | 표준점수(최고점) | 선택과목 | 선택인원 |
85 | 법과사회 | 57,673 | 79 | 물리Ⅰ | 148,532 |
81 | 세계사 | 32,581 | 74 | 생물Ⅰ | 155,803 |
78 | 국사 | 85,009 | 72 | 화학Ⅰ | 157,523 |
77 | 한국근현대사 | 168,278 | 72 | 지구과학Ⅰ | 133,497 |
75 | 경제 | 82,552 | |||
73 | 사회문화 | 206,239 | |||
73 | 정치 | 92,034 | |||
73 | 세계지리 | 36,668 | |||
72 | 윤리 | 174,890 | |||
72 | 한국지리 | 193,221 | |||
69 | 경제지리 | 29,270 |
※ 법과사회와 경제지리 만점자 표준점수차 = 16점
이는 법과사회 원점수 35점인 학생과 경제지리 원점수 50점 만점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가 69점으로 동일함을 알 수 있다.
이를 본다면 분명히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 리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3. 표준점수 산출 공식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자.
탐구영역의 경우 최대 4과목(사회탐구 : 11과목, 과학탐구 : 8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자유선택하게 함으로써,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의 문제는 끊임없이 논의되어왔으며 이런 문제점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특히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우선 탐구영역 표준점수 산출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유불 리가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 있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사회탐구과목 평균 및 표준편차>
과목명 | 평균(점) | 표준편차(점) | 과목명 | 평균(점) | 표준편차(점) |
윤리 | 26.32 | 10.83 | 세계사 | 18.22 | 10.20 |
국사 | 19.08 | 11.04 | 법과사회 | 17.87 | 9.25 |
한국지리 | 26.95 | 10.71 | 정치 | 24.84 | 11.09 |
세계지리 | 23.11 | 11.76 | 경제 | 22.81 | 10.78 |
경제지리 | 27.37 | 11.95 | 사회문화 | 24.22 | 11.09 |
한국근현대사 | 22.52 | 10.37 |
※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기 위한 선행 조건 : 과목 평균이 낮고, 표준편차 낮은 경우
위의 3월 결과를 보면 법과사회가 평균과 표준편차가 가장 낮고, 반대로 경제지리가 평균과 표준편차가 가장 높다. 이로 인해 같은 만점이어도 법과사회와 경제지리의 점수차가 16점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결국 가장 유리한 선택과목은 평균과 표준편차가 낮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4. 그럼 평균과 표준편차가 낮은 과목은 무엇인가?
과거 시험의 경우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의 유·불리를 분석해보면, 결과가 매번 다르게 나타났다. 시험의 난이도 및 응시자들의 능력 수준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는 이상 매번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예측하는 것 자체도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다.
일부 기관에서 응시생이 많은 과목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하고, 또한 어려운 과목의 경우 표준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거라는 일부 예측도 있으나 이는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매 시험마다 이를 적용하면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에서도 ‘선택과목은 각기 고유한 특성을 갖고 다른 능력을 재는 시험이므로 독립성을 인정해야 한다. 공통문항이 없는 과목간 점수조정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점수 조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야기할 수 있고, 그래서 선택과목간에 점수조정 없이 과목별 표준점수만 산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논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수능의 선택과목간 난이도나 응시생의 수준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대학은 백분위 또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특히 최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이를 적용한다고 보면 된다.
5. 그럼 백분위를 반영하면 탐구 과목간에 문제는 없을까?
표준점수의 유불리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백분위를 보면, 백분위는 같은 과목에 응시한 집단끼리 비교했을 때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지수로 해당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백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의 문제를 다소간은 감소시킬 수 있으나, 같은 원점수를 받았을 때, 과목 간 백분위에는 역시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과목간 유불리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수능이 끝난 후, 수능 결과에 따라 선택과목간에 유불리가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조정할 수 있는 대학 자체 환산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6. 결론 - 탐구과목 선택 방법은?
매번 시험을 보면 특정 과목에 대한 선호도는 항상 존재한다. 그렇다고 여기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학생들은 평소 자신 있거나 진학하려는 대학 및 학과에서 요구하거나 또는 전공과 관련된 과목, 가산점을 주는 과목, 흥미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 8가지를 명심하기 바란다.
1) 특정 과목에 대한 유·불리는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 과목 선택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3) 절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바꾸지 말라.
4)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서 반드시 선택해라.
5) 대학별고사가 있는 경우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6) 자신의 희망 및 적성을 고려하여 전공 및 과목을 선택하라
7)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라
8)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4과목을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