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의 합리적 플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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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3-04-16 14:19 조회3,6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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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의 페이스북에 있는 것인데 사진을 잘 보면 붉은 색으로 페인트 칠을 하고 있는 사람이 구석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속의 영어 문장은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 끝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뜻인데 필자는 이 사진을 보면서 특히 대입을 앞 둔 수험생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진을 보면, 3월, 신학기, 대입 수험생이 되었다는 위기의식만으로 구체적인 플래닝 없이 달리기만 한 것은 아닌지, 의욕만 충만하여 자신의 현실을 망각한 계획 수립은 아니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는가? 최근 수험생들은 직장인들처럼 플래너를 많이 사용한다. 흔히들 플래너를 사용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논술에 비유하자면 ‘개요작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개요작성은 실수를 줄여주고 자기 생각을 명확히 적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고 답안 작성 시간도 오히려 개요 없이 할 때보다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잘못된 플래너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부 학생들은 필요 이상으로 플래너 작성에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주객전도의 상황이다. 형형색색 형광팬으로 도배를 하고 각종 현란한 포스트잇을 남발한다. 다음 주 공부를 위한 플래너 작성에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이렇게 플래너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시간은 낭비되고 노력에 비해서 성과는 신통치 않다는 생각으로 슬럼프에 빠져들기 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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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험생활처럼 거의 1년에 가까운 기간에 최소 4개 이상의 수능 영역을 준비해야 하고 재학생의 경우에는 내신이나 학교 생활까지 챙겨야 하는 일종의 ‘프로젝트’업무를 진행하는 데에는 플래닝이 필요하다. 그런데 플래닝을 한다고 해서 꼭 플래너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플래닝의 사전적 정의는①일의 ②순서를 ③정하는 것 이다. 여기서 순서보다 먼저 나오는 것이 ‘일’이듯이 우선,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큰 일 일수록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사실, 해야 할 일만 정확히 알면 일의 절반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는가. 어려운 일일수록, 복잡한 단계의 일일수록 해야 할 일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즉, 수험생은 플래너 속의 일정 정하기에 급급하지 말고 먼저 정확하게 자신이 해야 할 공부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 한다. 그런데 수험생 스스로가 자신이 영역별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모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그런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은 학교이든, 학원이든 다닐 필요가 없는 경우로 극소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수험생 본인이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범위들을 정해보고 반드시 영역 선생님과 함께 점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에 제시된 사진은 영역별로 플래닝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써 학생 스스로가 작성한 자신이 공부해야 할 범위를 기록해 놓은 것이다. ※ 국어 영역 플래닝을 위한 사전 작성 예시 ![]() ※ 수학 영역 플래닝을 위한 사전 작성 예시 ![]() 이렇게 스스로가 공부할 부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되는데 그것을 해당 과목 선생님께 보여드리면 추가적으로 수험생이 빠뜨린 부분이나 취약 부분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법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을 메모해 놓으면 적어도 해야 할 부분에 대한 파악은 완벽하게 된다. 이것을 선생님과 함께 학교나 학원의 진도를 반영하여 월별로 배분해 놓으면 연간 계획 수립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상 대학입시에서는 머리보다 이러한 꼼꼼함이 최고의 무기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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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진부하지만 진실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날 하루가 가장 중요할 것 같지만 실제로 하루 동안의 일로 인생 전체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 그리고 과정은 결과보다 훨씬 길다.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과정이 달라야 함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수험생 모두가 각자의 플래닝 자료를 네비게이션으로 삼아 건강하고 후회 없는 수험생활이 되기를 기원한다. |